제롬파월7 [해외 연설 시리즈 2]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7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Recession) 가능성 첫 번째 임기보다 강경한 무역 전쟁을 예고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상을 뒤엎는 대대적인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경기 침체(recession)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연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는 정책을 강행하는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해외 연설 시리즈 1]에서 살펴본 백악관 언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하며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거라고 장담하기도 했죠. 이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시장이 하루 또는 일.. 2025. 4. 23. [해외 연설 시리즈 2]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6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자연실업률 (Natural Rate of Unemployment) 실업률(unemployment rate)이 0%인 세상,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언뜻 보면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달성이 불가능하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늘 움직이고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전이나 시대의 변화로 기존에 있던 직업이 사라지기도 하고, 더 나은 직업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고 실업 상태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죠. 이렇듯 경제가 침체 또는 호황 상태가 아닌 잠재적 생산 수준에서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실업률을 자연실업률(natural rate of unemployment)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자연실업률이 있기 때문에 시장경제에서는 0%의 실업률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2025. 4. 18. [해외 연설 시리즈 2]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5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제전망요약(SEP), 점도표 (dot plot) 이번 해외 연설 시리즈의 첫 번째 포스팅에서 간략히 설명한 바와 같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적으로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비롯한 통화 정책을 결정합니다. FOMC 위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해 총 19명이며, 1년에 여덟 차례 회의를 갖습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미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임무를 달성하기에 적합한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하죠. 여덟 번 중 네 번의 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FOMC 위원들의 경제 전망과 적절한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는 보고서가 공개되는데요, 바로 경제전망요약(Summary of E.. 2025. 4. 15. [해외 연설 시리즈 2]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4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연준이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설문조사 기반 지표(Survey-based indicators)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 기반 지표(Market-based indicators)입니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나 보도자료,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3월 19일 FOMC 정례회의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등장한 만큼 이번에는 두 용어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문조사 기반 지표 vs 시장 기반 지표 먼저, 설문조사 기반 지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1) 소비자심리지수 (Consumer Sentiment Inde.. 2025. 4. 11. [해외 연설 시리즈 2]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3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난 3월 19일 FOMC 정례회의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중 오늘 살펴볼 부분에서는 연준이 양적 긴축 속도를 줄이기로 한 이유와, 5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통화 정책 검토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처럼 전문적인 내용을 해석하려면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검색하고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요, 내용을 잘못 이해하지 않으려면 그만큼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양적 긴축(QT)과 미국 국채(Treasuries) 앞선 포스팅에서 연준이 보유 자산을 축소한다는 것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고 그에 해당하는 현금을 거둬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양적 긴축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quanti.. 2025. 4. 8. [해외 연설 시리즈 2]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2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난 3월 19일 FOMC 정례회의 후 파월 의장 기자회견 내용 중 오늘 살펴볼 부분에서는 연준의 정책 결정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개념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그리고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가 언급됩니다. 각 용어를 살펴보고, 지난 부분에도 나왔던 연준의 양대 임무(dual mandate)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사전에 정해진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의 조합을 기준으로 물가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합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죠. 한편, 미국.. 2025. 4. 5. [해외 연설 시리즈 2]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1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에 대해 아시나요? 우리나라에 한국은행이 있다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있습니다. 보통 줄여서 '연준'이라 부르죠. 영어로는 'Fed'로 줄여 부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인데요, 미국이 기축통화국인 만큼 세계적인 영향력이 가장 큰 중앙은행이죠.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가장 큰 역할은 기준금리 결정 등 통화 정책을 수립하고 화폐를 발행하는 것입니다. 연준의 정책 결정 하나에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Board of Governors)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하죠. 현직 연준 의장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인데요, 2.. 2025. 4. 2. 이전 1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