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설 파헤치기21 [해외 연설 시리즈 4] JD 밴스 미국 부통령 Bitcoin 2025 기조연설 #3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가상자산의 한 종류로, 미국의 달러화나 우리나라의 원화 등 법정화폐나 암호화폐 등 실물 자산의 가치와 고정 비율로 연동되는 코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TD)는 미국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데요, 이는 1테더가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가상자산과 달리, 화폐나 실물 자산의 가치에 연동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이죠.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테더와 같은 민간 기업에서 발행하며,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입니다. USTD가 여기에 해당하는.. 2025. 6. 14. [해외 연설 시리즈 4] JD 밴스 미국 부통령 Bitcoin 2025 기조연설 #2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탈중앙화 (Decentralization) 우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해 이야기할 때 늘 등장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탈중앙화'죠. 탈중앙화란, 정부나 중앙은행, 상업은행과 같은 중앙 기관 또는 제3자의 개입 없이 거래 상대방이 서로와 직접 거래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체제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창시한 사토시 나카모토는 정부와 금융 기관이 금융 거래를 중개하고 시장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높은 신뢰성을 가진 암호화 기술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익명으로 자유롭게 거래하는 대체 통화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는 자금에 관한 모든 의사 결정을 개인이 직접 내릴 수 있기 때문.. 2025. 6. 9. [해외 연설 시리즈 4] JD 밴스 미국 부통령 Bitcoin 2025 기조연설 #1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호화폐, 즉 가상자산의 개발과 사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도권 금융의 부패와 부조리를 척결하고, 더 많은 미국인이 자유롭게 금융 거래를 하려면 가상자산이 대중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가상자산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지난해 말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늘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거래를 개시한 데다가 비트코인 결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난 5월 23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11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 JD 밴스(.. 2025. 6. 2. [해외 연설 시리즈 3]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 통화 정책 연설문 #6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아드리아나 쿠클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통화 정책 효과의 파급에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요소를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가 정책 효과 파급의 시차였고, 우리가 이미 공부한 내용이죠. 오늘 공부할 부분에서 쿠클러 이사는 통화 정책 효과 파급의 두 번째 요소인 정책 방향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정책 강화), 인하하거나(정책 완화), 동결하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연준은 정책 강화와 완화 사이를 왔다가 갔다 하지 않고 방향을 선택하면 그 방향을 한동안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움직입니다. 이를 우리는 연준의 '정책 기조(policy stance)'라 부르죠. 코로나19 이후 작년 중반까지 연준.. 2025. 5. 23. [해외 연설 시리즈 3]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 통화 정책 연설문 #5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Monetary policy affects economic activity with long and variable lags.” "통화 정책은 길고 가변적인 시차를 두고 경제 활동에 영향을 줍니다." 2023년 6월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한 말입니다. 고공 행진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수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한 연준이 경기가 식어가는 조짐이 보이자 기준금리를 동결하기 시작한 때죠. 파월 의장이 말한 '길고 가변적인 시차(longs and variable lags)'는 연준 보고서나 연설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연설에서 아드리아나 쿠클러 이사도 이 말을 사용하죠.. 2025. 5. 20. [해외 연설 시리즈 3]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 통화 정책 연설문 #4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의 연설 중 오늘 살펴볼 부분에서는 연준 통화 정책 효과의 파급 경로 중 금리 경로에 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금리 인하를 단행할 때 소비자와 기업 등 경제 주체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고, 그것이 경제 전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는데요, 연준 통화 정책에 관한 기사나 보고서에 자주 등장하는 경제 용어가 많이 사용되죠. 그래서 오늘은 이들 용어의 구체적인 뜻을 알아보고, 상응하는 국문 용어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번역 작업 중 잘 모르는 전문 용어가 나올 때 네이버나 다음 등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국문 용어를 찾아내도 그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지 알지 못.. 2025. 5. 14. [해외 연설 시리즈 3]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 통화 정책 연설문 #3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부분에서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는 연설 주제인 통화 정책 효과의 파급에 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포스팅에서 간략히 설명한 바와 같이, 연준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통화 정책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준금리 조정인데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라고 했죠. 연방기금금리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가 일 년에 여덟 번 정례회의를 열어 결정합니다. 코로나19처럼 경제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주는 긴박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긴급회의를.. 2025. 5. 9. [해외 연설 시리즈 3]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 통화 정책 연설문 #2 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전 해외 연설 시리즈에서 미국 노동시장에 관해 이야기하며 소개했던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을 기억하시나요? 노동통계국은 미국 실업률을 집계해 발표하는 기관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한다고 설명했었죠. 그 외에도 노동통계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고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 수출입물가지수(U.S. Import and Export Price Indexes) 등도 발표합니다. 노동통계국 홈페이지의 경제지표(ECONOMIC RELEASES) 메뉴를 클릭하면 지표별로 가장 최근 발표된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세부 지표 (근원 상품, 주거비, 주거제외 서비스) 우리가 공부하는 연설에서 아.. 2025. 5. 4. [해외 연설 시리즈 3] 아드리아나 쿠클러 연준 이사 통화 정책 연설문 #1 2025년 3월 19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살펴본 [해외 연설 시리즈 2]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 4월 22일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진행된 아드리아나 쿠클러(Adriana D. Kugler) 연준 이사의 연설을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연준)는 미국의 중앙은행입니다. 연준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요, 첫 번째가 이사회(Board of Governors), 두 번째가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 그리고 세 번째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입니다. 연준 이사회 (Board of Governors) 연준 .. 2025. 4. 29. 이전 1 2 3 다음